[음악] 이정선 – 우연히 and more

“쩐다”라는 표현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거겠지? 네이버에서 모처럼 좋은 일 하나 한 것 같다. 우리 이정선 대인을 모셔놓고, 저렇게 고화질/고음질의 좋은 영상을 만들어주다니…!!! 그의 ‘우연히’라는 곡이다.

참말로 황홀하다… 이정선, 그는 한국 최고의 포크 기타리스트이자 블루스 기타리스트다… 고맙다, 네이버 ㅠㅠ (링크)

‘우연히’는 그의 명반 {30대}에 들어있는데, 여기엔 명곡들이 많다. 지금 소개한 ‘우연히’ 말고도, 나중에 신촌블루스/한영애/정경화 등에 의해 불리면서 크게 히트하는 ‘건널 수 없는 강’, 역시 신촌블루스 1집에 수록되어 이정선 자신이 다시 부르는 ‘바닷가의 선들'(정말 죽이는 블루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곁에 없어도 당신은’까지! 아, 맞다. 김광석이 불러서 크게 알려진 ‘그녀가 처음 울던 날’도 있군…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김광석은 리메이크의 황제였던 것 같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말고도… ‘이등병의 편지’나 ‘먼지가 되어'(원곡) 같은 곡도 모두 남들이 먼저 불렀던 거지만, 오늘날의 그의 목소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니까. 특히 ‘이등병…’은, 우리 인권이형…. (-_-)

(김광석이 부르면 마치 내가 군대에 가는 것 같아 서러운데, 전인권이 부르니 전인권이 군대에 가는 것 같아 불쌍하다..;;;; 참고로, 저시절 인권이형 모습… (링크))

그러고 보니, 얼마전 sunanugi님께서 김광석 얘기를 하시기도 했는데… 얼마전이 그의 기일이었다. 솔직히 난 김광석이 죽었을 때 맨날 데쓰메탈만 듣고 살았기에 그의 죽음이 내겐 큰 충격은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따금씩 돌이켜보면, ‘왜 그때 그를 좀 더 좋아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며 자책하곤 한다. 그래도 김광석은 죽어서도 행복하겠지? 이런 훌륭한 후배들이 자기를 추모해주니…

톱밴드… TV로 보진 않았지만, 유튜브로 보았던 게이트플라워즈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깔끔한 기타, 좋다. 나중에 짬나면 공연 함 봐야지. 아…..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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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thoughts on “[음악] 이정선 – 우연히 and more

  1. 가요다 가요!!!
    선생님 블로그 눈팅생활 몇년만에.. 드디어 들어서 알 수 있는 음악이..
    ㅠ.ㅠ

    1. 고맙습니다. (누구신지 잘 모르겠는데… 나중에 저 보면 알려주세요 ^^)

      근데 음악 취향이 좀 남다른 건 알겠는데.. 글도 그런가요? ;;; 남다른 음악 하나 더 올릴라고 햇는데.. 일단 보류해야겠슴다 ㅎㅎㅎ

  2. 벌써 작년이군요. ‘우연히’ 7집 앨범을 듣다가(물론 음원으로) ‘우연히’를 들으면서 깜짝 놀랐더랬습니다. 이 영상에서의 ‘우연히’는 확실히 단순하고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좋구만요 ㅠㅠ 그런데 이 대인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뽕끼’에 대해선 살짝 저항감이 있어서… ‘항구의 밤’이나 ‘살다 보면 언젠가는’ 같은 노래보다는 ‘너의 이름'(10집) 정도의 뽕끼가 저한테는 딱 좋더라고요. 여하튼 오랜만에 네이버가 좋은 일 하는 걸 다 보네요. ㅎㅎ

    김광석은, 여러모로 나쁜(?) 사람입니다. 남의 노래는 리메이크해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렸으면서, 남들이 자기 노래를 부르면 암만해도 원본만 못하다는 평가를 내리게 하니까요(저만 그런지도 모르지만). 게다가 너무 일찍 가버렸고…

    1. 저도 “뽕끼”는 좀 별로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런 식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게 된 것을 이해못할 것도 아니긴 합니다. 뭐.. 가려 듣는 수밖에요 ㅎㅎ 저도 저 naver 싸이트에 함께 올라온 다른 두 곡, 특히 “항구의 밤”은 좀 와닿지가 않슴다.. 대체 왜!! “곁에 없어도 당신은”을 안 부르는 거냐고.. ㅠㅠ

  3. 이 대인님의 음악 정말 오랜 만에 듣습니다(보는 건 훨씬 더 오랜 만이군요). 저는 이 대인님의 음악을 많이 듣지를 못해서, 왜 이 분의 음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언젠가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렸을 때는 포크와 블루스가 그리 와닿지 않았던 음악 장르였기에 그랬겠지, 라고 생각을 해보긴 합니다만(^-^;). 그나저나 네이버가 이런 일도 하고 있었군요. 화질도 음질도 모두 좋네요(^-^).

    EM님의 글을 읽다가, “우리 인권이형”이라고 하는 부분에서 빵- 터졌습니다. 전 EM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예술문화인을 두고 “-형”이라고 부를 때 이상하게도 재미있으면서 정겹다는 의미에서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상한게 아니라 당연한 걸까요(^-^)?

    1. ㅎㅎ “오빠”라고 하는 건 이상하니까요 ㄱ-;; (그나저나.. 인권이형 버전과 광석오빠 버전의 차이에는 공감하시나요? -- 음.. 이렇게 써놓고 보니, 광석형은 좀 느낌이..;;)

      그죠? 위 영상 말고 다른 것들도 몇 봤는데… 물론 이 대인님 영상이 제겐 가장 와닿긴 해도, 다른 좋은 아이템들이 많더군요. 종종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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