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캠 자본(론)읽기] 들어가기 전에

자유인문캠프 강의가 이제 한주만 지나면 시작이다. 사람이 좀 많아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수요가 많다는 데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자캠에 오지 않는 이들, 그리고 특히 (여러 사정상)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자캠 강의에 함께할 이들을 위해 써둔 글,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을 여기에도 옮겨 놓는다. (원문: 로그인 필요)

이번 강의는 잘 아시다시피, 통상적인 의미의 “강의”라기보다는 양방향의, 나아가 다방향의 소통을 필수요소로 하는 일종의 “집단적 대화”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그러니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중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서 잡힌 고요함보다는 왁자지껄한 무질서가 차라리 낫겠습니다. (뭐, 이렇게 바람을 잡아도, {자본론}이라는 아우라에 눌려 말한마디 보태기 어려우시리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노력해 주세요!)

여러분들이 미리 준비해오실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해당 회에 읽기로 된 분량을 미리 읽어오시는 정도의 노력만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 “사전적 읽기”에는 다양한 정도가 있을 수 있겠죠. 여기엔 정답은 없고요, 각자 처지에 맞게 준비해오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그래도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뭐라도 준비를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읽을거리를 추천해 드릴게요. 대체로 제가 쓴 글들이지만, 다음 글들을 미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

1-1. 이헌창, 「Political economy와 Economics의 개념과 번역」, 『개념과 소통』 제2 호, 2008 (주소: http://has.hallym.ac.kr/Upload/ades_study_data/개념과_소통 4.pdf).
1-2. 김공회, 「자본주의 질서를 둘러싼 정당성 전쟁」, 『미디어오늘』 2009년 7월 7일 자 (약간 업데이트된 버전의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592).
1-3. 김공회, 「경제학이 나아갈 길」, 『미디어오늘』 2009년 8월 26일자 (약간 업데이 트된 버전의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599).
1-4. EM, 「“사회” 관점의 지성사적 의의」, 2010년 2월 16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2).
1-5. 김공회, 「나꼼수와 마르크스: 우리의 ‘가치이론’은 당신의 ‘말빨’보다 강하다」, 『고대문화』 2011년 겨울호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474).
1-6. EM, 「[진보신당 청학위 강좌] 제1강의 요약과 보충」, 2011년 11월 29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525).

약간의 코멘트를 좀 달자면… 일단, 우리가 함께 읽게될 책의 제목은 {자본론}입니다. 여기엔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부제목이 달려있지요. 그러니, 무엇보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죠? 제가 쓴 2~6의 글들은 모두, 약간씩 포커스가 다르긴 하지만, “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모두 다 읽으시면 좋겠지만, 입맛에 맞게 골라서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시간순으로, 즉 역순으로 읽으셔도 좋겠군요). 단, 마지막에 있는 것은 최근에 제가 했던 강의를 요약한 것인데, 특히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우리가 {자본론}을 읽는 의미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끝으로… 1의 글은, 마르크스와는 거의 상관이 없지만, 그 나름대로 무지 재밌는 글입니다. 요즘 학계의 한쪽에서 유행하는, “번역어 성립사”에 대한 것인데… 비슷한 종류의 글들 중에서도 특히 잘 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대해 **

2-1. Karl Marx (1988),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김호균 옮김, 중원문화) 중에서 「서문」, 5-10 쪽.
2-2. Michael Heinrich (2000), 「정치경제학비판 관련 참고문헌 목록 및 해설」, 김만수 옮김, 『진보평론』 제5호, 305-48 쪽(특히 305-16쪽).
2-3. 김공회(2007), 「제13장 세계시장」, 김수행·신정완 엮음,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 서울대학교출판부, 355-91 쪽 (특히 제3절 및 제4절)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139).
2-4. EM, 「경철수고, 또는 마르크스의 지적발달에서 정치경제학의 의의」, 2010 년 3 월 26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29).
2-5. EM, 「What’s in a Name? 자본론 vs 자본: ‘비판’의 의미에 대하여」, 2010년 4월 10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38).

먼저 첫 번째 글은, 마르크스 자신이,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기획을 어느 정도 명확히 해 놓고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한 일종의 “지적 회고록”입니다. 짤막하긴 하지만, 그의 지적 편력이 잘 드러난 글이니, 반드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글은, 위와 비슷한 회고를 후대의 학자가 한 것입니다. 마르크스/엥겔스 이후의 문헌목록을 다루는 후반부는 나중에 읽으시더라도, 전반부만큼은 미리 봐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2-3은 2-2의 전반부와 비슷한 성격의 글을, 제 자신이 쓴 것입니다. 특히 3절과 4절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마지막에 있는 두 개의 글들도 시작 전에 꼭 한번씩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그런데 아마도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 책을 사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리라 여겨집니다. 또 이미 구입을 하셨더라도,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 판본, 즉 김수행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자본론}(비봉출판사)과 강신준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자본}(길) 중에서 어떤 것을 보셔야 할지 고민중이신 분들도 계시겠죠. 이에 대해 제가 드릴 대답은, 그냥 알아서 하시라는 겁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제가 쓴 것이 있으니, 그걸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글들이 두 판본을 본격적으로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새로 나온 판본(강신준의 {자본})에 대한 제 소감을 쓴 것이니, 이 점 참조해 주세요.

** 자본? 자본론? **

3-1. 김공회(2010), 「Das Kapital의 성격과 그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슈 – 새로 완역 출판된 『자본』 서평을 겸하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7권 제4호 (2010년 겨울호).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835. 조만간 원문이 저널 홈페이지 http://nongae1.gsnu.ac.kr/~issmarx/html/main.php에 올라올 것임.)
3-2. EM, 「강신준 교수의 『자본』 완역출판에 부쳐」, 2010년 9월 17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434).
3-3. 이재현(2010), 「자본가의 머리로 던져진 솜방망이」, 『황해문화』 2010년 겨울호 (주소: http://www.saeul.org)
3-4. 강신준(2011), 「Das Kapital의 번역과 우리나라 마르크스 경제학의 현재와 미래: 김공회의 서평에 대한 답글」,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8권 제1호 (2011년 봄호). (아직 웹에 없음. 수개월 후에 올라올 것임.)

3-1을 보시면 좋겠지만, 아직 웹에 없으므로 본문을 구하지 못하신 분들은 3-2를 보셔도 됩니다. 3-3은 3-1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서평인데, 저와는 다른 관점에서 훨씬 더 재밌게 된 글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아쉽게도 웹상에 공개가 안 되어 있군요. 끝으로 3-4는 3-1에 대한 강신준 교수의 답변입니다. 저의 재답변은 어디 있냐고요? 별로 답변할 만한 게 없어서 안 했습니다 ㅋㅋ 이상입니다! 혹시 질문이나 기타 덧붙이실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답글 또는 별도의 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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