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JJ Cale – Sensitive Kind

요새 자유인문캠프 땜에 네이버에 종종 로그인을 한다. 그리고 자캠 카페에 글도 남긴다. 글을 남기다 보니, 내 닉네임이 눈에 띈다. 바로 jjcale.

지금 이 블로그에서 쓰는 닉네임, EM이 그렇듯… 네이버에서의 jjcale도, 그걸 만들 때 마침 생각나는 이름이었을 뿐이다. 그러니까 닉네임의 “유래” 같은 것은 딱히 없다…;;

J.J. Cale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음악인이다. 좋은 곡을 많이 만들고 또 스스로 부르기도 했는데, 특히 우리에겐 Eric Clapton이 불러 히트한 Cocaine 같은 게 익숙하다(링크: 아, 정말 밋밋하다;;). 그러니까 이 분은, 좋은 곡을 만들어서 남한테 주는 것을 일종의 낙으로 삼고 계신 분이다. 인터뷰를 보면, 이분은 자기 음반을 대충 만든다고 한다. 그에게 음반이란… 스스로 만든 곡을 시험해보는, 일종의 ‘데모’라는 것.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음반은 대중을 위한 게 아니라고 못박는다.

“나는 음반회사가 원하듯 대중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새로운 뭔가를 찾는 동료 음악인들을 위해 내 음악을 출반하죠.”

“I justtry to get my music out to other musicians who need new material, rather than to the public, like the record company wants me to.” (출처: http://www.answers.com/topic/j-j-cale-1)

뭐 여러 곡이 있겠지만, 또 내가 그의 음악을 다 들어본 것도 아니지만, 어찌어찌해서 나는 그의 ‘Sensitive Kind’란 노래를 좋아하게 되었다. 다음 영상에서, 그는, 그가 나오는 다른 영상들과 마찬가지로 밋밋하기 짝이 없지만, 이 영상은 좀 특별한 게스트들이 나온다. 바로 건반 앞에 앉아있는 Leon Russell이 그 중 하나고(아.. 이 분은 그냥 보기만 해도 왜 이리 웃긴지;; 심지어 이 영상에선 얼굴도 잘 안 나오는데!), 앞에 서서 뭔가 어정쩡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다른 하나다. 그는 바로, JJ의 부인 Christine Lakeland라고 한다.

Sensitive Kind를 리메이크한 음악인 중에는 Santana, John Mayall 등이 있다. 예전엔 John Mayall 버전을 좋아했는데, 요샌 왠지 JJ의 원곡이 더 좋다. 존 메이올 버전은, 방금 들으려 하니, 부담돼서 중간에 껐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ㅠㅠ

Don’t take her for granted, she has a hard time
Don’t misunderstand her or play with her mind
Treat her so gently, it will pay you in time
You’ve got to know she’s the sensitive kind
Tell her you love her, each and every night
And you will discover she will treat you right
If you believe, I know you will find
There ain’t nothing like the sensitive kind
She gets lonely waiting for you
You are the only thing to help her through

 오늘따라 왠지, 자꾸 듣게 된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SNS로 공유하기!

12 thoughts on “[음악] JJ Cale – Sensitive Kind

  1. 제가 방금 페북에 별 생각 없이 ‘논문 연구에 도움이 될까 하여 이런저러한 문제와 관점을 거쳐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하고 있다’고 적었더니 저의 꽈 사람 중 하나가 ‘현장의 구체적인 행위와 의미를 둘러싼 핵심을 놓치고 크고 추상적인 문제에 매달린다’는 식의 악담을 (본인은 물론 호의에서) 리플로 달아 놓아 저 지금 완전 ‘SENSITIVE’ 됐습니다. 다른 동료도 그 리플에 ‘좋아요’를 눌렀더군요;; 저 별로 까다롭고 섬세한 사람 아닌데 손이 다 떨릴 정도. 힝. 노래 듣다 갑니다. ㅠㅠ

    1. 자기가 고심하며 하는 일에, 누가 그렇게 감놔라 대추놔라 하면 열받죠. 더구나 거기에, 일정한 권력관계(이는 당사자들 사이의 권력관계라기보단 주어진 사안을 둘러싼 권력관계죠--이를테면 상당히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연구를 하는 경우처럼), 나아가 책임감 결여까지 덧붙으면 정말 가관입니다. 하지만 본인은 정말 상처 받지요..

      저라고 왜 그런 일이 없었겠어요. 상처를 준 당사자한테는 주먹이라도 날려 그 자리에서 앙갚음을 하려면 할 수도 있지만, 문제가 그렇게 간단치만은 않고 또 그렇게 한다고 해서 분이 풀리는 게 아님을 알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분과 설움을 속으로 꾹 눌러야 할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요샌 (그런 인간들이랑 거의 다 절연을 해서인지) 그런 일이 드물지만요. ㅎㅎ 힘 내세요!

  2. OMG. 언뜻 보고 유튜브에서 John Mayer로 검색했다가 못 찾고 스펠링을 다시 체크해보니 John Mayall이란 아티스트가 따로 있군요. 순간 당혹감, 이것이 연배차인가 음악을 들어온 짬밥 차이인가 생각해봅니다. 둘 모두 다이겠지요;; 제가 듣기에도 santana껀 들어줄만한데 john mayall껀 뭔가 너무 느끼하여 못 들어주겠네요 하하;

    1. ㅎㅎ 헷깔릴만 하네요 :) 근데 존 메욜 할배 노래는, 그냥 듣기만 하면 더 좋습니다. 아마 유튜브에 있는 그분 영상이 좀 부담스러워서 그런 걸 거예요 ^^

    2. John Mayer도 좀 느끼하지 않나요? ^^; 옛날에 좀 즐겨 듣다가, 어느 순간부턴가 그 목소리가(사실은 외모까지도) 많이 느끼하다 싶어지면서 안 듣게 되었는데… Inside Wants Out 앨범은 참 풋풋하고 괜찮았는데 말이죠.

        1. 어! 좀 전에 본 이름인데? 하면서 제2판 후기에서 찾아내는 사람도 만만치는 않겠지요. -_-

        2. 시드마이어가 누군가 했더니.. 지금까지 나온 마이어들 중에 제일 훌륭한 분이실 거 같군요 :)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