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전망

Ben Fine, ‘Prospects for Marxist Political Economy’,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7권 제1호, 2010년, 234-45쪽. [전문링크]

나는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을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처음으로 배웠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붐이 끝나가고, 급진주의, 노동조합주의 및 각종 진보적 운동들이 특히 베트남전쟁 반대분위기 속에서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도 그 최고조기에 있었다. 이는 또한 마르크스주의 가치이론을 둘러싸고 엄청난 토론이 벌어지던 때이기도 했다. 이는 《자본》을 읽고 또 읽던 때였으며, [그에 기반해서] 전후의 붐과 위기를 설명하려고 하던 때였다. 그로부터,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오랜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이와 같은 쇠퇴가 일어난 까닭은 무엇인가? 그에 비해—내가 이후 주장할 것이듯이—왜 오늘날 전망은 이다지도 밝아지게 된 것인가? (236-7쪽)



이것이 오늘날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전망이 잠재적으로 밝은 까닭이다. [……] 우리가 개별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으로 행하는 것이 유의미한 충격파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기회와 도전을 무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는 편협한 기존 학제의 관행 안에서 복지부동할 수 있을 것이며, 새로 열린 평야를 폭넓은 시각을 갖지 않고서 그것을 경작할 사람들에게 양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는 반대로 우리는 스스로 선빵을 날릴 수도 있다. 나는 내가 어느 쪽을 선택할지를 안다. 그리고 나는 그 선택이 당신의 것이기도 했으면 좋겠다. (244쪽)

벤 파인은 현재 영국 런던 SOAS(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대학의 경제학 교수다. 작년 가을 서울대의 한 연구소에서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했는데, 그때 그는 덤으로 몇 번의 강연 및 토론을 행했다. 위 글은 그 중 경상대 정치경제학 대학원에서 주최한 토론회 발표문을 손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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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의 전망

  1. 정말 궁금한 건, 인용한 두 부분 사이의 내용인데……이 글 읽어 보라고 낚으시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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