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 Das Kapital의 성격과 그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슈

[제목] Das Kapital의 성격과 그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슈 – 새로 완역 출판된 <자본> 서평을 겸하여
[출처]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7권 제4호 (2010년 겨울호)
[원문] 여기를 누르면 연결됩니다!

위와 같은 글을 얼마전 써서 저널에 냈다. 참고로 위 논문이 실린 《마르크스주의 연구》의 최근호는 ‘신MEGA 출판의 역사와 의의’라는 주제의 특집으로 꾸며졌다. 내 글도 그 특집의 일환으로 마르크스문헌학(Marxology)에서는 국내 유일의 학자라 할 수 있는 정문길 선생과 MEGA 편집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일본의 오무라 이즈미 교수의 글과 함께 실려있고.

내 글의 <초록>을 옮겨오면 다음과 같다.

이 글은 마르크스의 Das Kapital이 최근 우리말로 새롭게 완역 출판된 것을 계기로 Das Kapital의 성격 및 그것의 번역과 관련된 몇 가지 이슈들을 고찰한다. 또한 이는 이 새로운 『자본』(강신준 옮김, 도서출판 길, 2008-10)의 서평을 겸한다. 옮긴이에따르면 이번 판본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그것이 ‘원전 번역’이라는 것인데, 실제번역과 관련된 주요한 사항들을 살펴본 뒤 이 글은 이번 판본에서 ‘원전 번역’의묘가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살아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할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는이번 길판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하는 옮긴이 자신의 ‘해제’를 검토한 뒤, 그것이 독자들의 『자본』이해를 돕기보다는 어떤 점에서는 심각하게방해함을 보일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번역 대본의 선택은 적절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자본』에서 ‘원전’ 또는 ‘정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물을 것이다. 이를 통해우리는, 마르크스의 경제이론에 대한 연구의 최근 성과들로 미뤄봤을 때 Das Kapital을 이해하는 방식이 ― 그 ‘해석’의 다양성과는 별도로 ― 복합적으로 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할 것이다.

물론 이 글은 이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던 기존의 글들을 그 모태로 하고 있다. 그 중 첫 번째 글을 (강신준 교수의 번역본 제1권이 나온) 2008년 상반기에 썼으니, 말하자면 위 논문은 약 2년 반 동안의 잉태기를 거친 셈이다. 그러나 제2-3권의 번역본이 나온 것이 작년 9월 초였고, 당시 내 개인적인 사정도 있어서, 정작 논문을 쓰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없었다. 그 결과 아쉽게도 몇 가지 세부적인 부분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런 불만사항들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위 글을 쓰면서는 MEGA를 참조하질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위 글에서 MEGA에 대한 언급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다른 누군가에 의해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끝으로, 내 글과 거의 동시에 위 『자본』의 서평이 다른 매체에 실리기도 했다. 《황해문화》 2010년 겨울호에 실린 이재현 선생의 <자본가의 머리로 던져진 솜방망이>가 그것이다(링크).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이 글은 이번 강신준 교수의 번역본을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이 비판은 나의 비판과는 조금은 다른 방향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몇 가지 배울 수 있기도 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 강력히 일독을 권한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SNS로 공유하기!

4 thoughts on “[201012] Das Kapital의 성격과 그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슈

  1. 읽은 지 꽤 지나서 기억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이재현 선생의 서평에서 이 블로그의 글이 언급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ㅎ
    강신준 교수가 참 고생을 하기는 했는데, 인터뷰들은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를 읽을수록 새 번역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그 반대니까 말이지요.ㅎ

    1. 네, 제게 무척 고마운 일이죠. ^^a 그런데 정작 블로그 주소는 다른 곳을 적어놓으셨더라구요 ㅎㅎ (강교수의 인터뷰에 대해선 저도 동의합니다. 솔직히… 그의 다소 감정이 과잉된 듯한 인터뷰 때문에, 글쓰는 데 냉정함을 유지하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