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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자본론, 어디까지 읽었니? (자본론 제2권 읽기 개시!!)

나는 지난 1년반 동안 몇몇 사람들과 함께 매주 모여앉아 {자본론}을 읽었다. 이제 1권을 다 읽었고, 우리는 이제 2권에 들어가려 한다. 혹시 이런 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여기에 광고를 한다.

자본론2권광고2

아시다시피 {자본론}은 모두 3권까지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자본주의적 생산과정’이라는 부제목이 붙은 제1권이다. 사람들이 “나는 {자본론}을 읽었다”라고 할 때, 대체로 이는 1권을 읽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제2권을, 그리고 나아가 제3권을 읽으려고 하는 것은 왜인가?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1권만으로는 {자본론}의 전모를 알수없기 때문이다. {자본론}은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본질적이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출발해, 우리 눈에 실감나게 다가오는 가장 구체적이고 피상적인 차원으로 나아간다. 때문에 {자본론}의 논의들을 현실에 적용하고자 할 경우, 또는 {자본론}의 시각으로 현실을 해석하려 할 경우, 1권만으로는 크게 부족하다. 언제나 우리 눈앞의 현실은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자본론} 1권만의 지식을 가지고 현실을 해석하려 한다면, 이는 필연적으로 ‘환원론’이 될 가능성도 크다.

어쨌든 ‘고전’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를 반성해보는 일은 크게 권장할만한 일이다. 특히 {자본론} 1권만을 주마간산 격으로 훑고서 마음한켠에 아쉬움이 있으셨던 분들께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사회에는 그 1권마저도 제대로 영접하지 못하신 분들이 훨씬 더 많은데, 이분들도 의지만 있다면 참여를 망설이실 필요가 없다. 숙련된 조교(-_-)와 선학들(^_^)이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우리 모임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보겠다.

애초 우리는 자유인문캠프(링크)의 2011/12년 겨울강좌에서 출발했다. 여기서 나는 ‘자본론 읽기 입문’이라는 제목으로 {자본론} 제1권 제1장과 제2장을 강독 형식으로 읽으면서 해설했다(링크). 8회에 걸친 강좌에서 아쉬움을 느낀 수강생 중 몇몇분들의 제안으로 ‘읽기’를 정례화하기로 하고(링크), 결국 2012년 3월부터 지난주까지 약 1년반에 걸쳐 우리는 거의 매주 만나 책을 읽은 결과 한글판 기준 1000쪽이 넘는 {자본론}을 읽어냈다(링크). (※참고: 관심 있으신 분들은 여기 링크들을 모두 보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 모임은 다른 {자본론} 팀들과 몇 가지 점에서 다르다. 첫째, 보통은 일정한 분량을 각자 읽고 매번 정해진 사람들이 발제를 해 그에 대해 토론하는 식인데 반해, 우리는 직접 현장에서 책을 읽는다. 이는 속도도 느리고 구성원들이 다소 수동화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참여에 부담이 적을뿐만 아니라 의지를 가진 이들에겐 ‘행간을 읽어내는’ 즐거움까지 준다는 점에서 커다란 매력이 있다. 둘째, 대개 {자본론} 학습이 특정한 단체에서 제공되는 데 반해서 우리는 순수한 사적 모임에 가깝다. 이것이 특별히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뭐, 그렇다고ㅎㅎ

셋째, 우리가 책만 읽는 것은 아니다. 계절이 바뀌면 놀러 다니기도 했고 책읽기가 지겨우면 그냥 영화보고 술먹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것과는 별개로… 우리가 그간 2회에 걸친 ‘부정기 포럼’을 열었다는 점은 각별히 알리고 싶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영어로 된 간단한 논문—물론 우리가 읽는 {자본론}과 관련된—을 선택해 함께 읽고 번역을 하기도 했다(번역문은 조만간 공개될 것임). 부정기포럼에 대해선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앞으로도 이는 쭈욱~~ 계속될 것이다(현재 2~3회분은 이미 기획된 상태).

  • [제1회 부정기포럼/2013.2.23] 불효자는 울지않고 자본론을 읽습니다 (링크1, 2)
  • [제2회 부정기포럼/2013.7.27] 아시아로 간 삼성, 서울로 온 장대업 (링크)

넷째, 특이한 사람들이 많다. 에… 이상에서 열거한 것 말고도 우리 모임만이 갖는 특징과 매력은 많다. 나머지는 직접 참여하면서 확인하시길. 여하튼,

{자본론} 2권을 곧 시작합니다. {자본론} 1권만 읽으신 분들, 읽고는 싶은데 아직 1권도 제대로 안 읽으신 분들, 모두 환영입니다. {자본론} 2권을 읽읍시다!!!

자본론2권광고1

* 참고로… 우리는 어떤 판본을 정해놓고 읽지는 않습니다. 아무거나 가져오셔요. 한글판뿐 아니라 영어판, 독어판, 일어판, 불어판 등등. 모두 환영입니다! (얼터너티브 호객글/링크)

** 위 글에 몇몇 링크들이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께선, 그 링크들을 하나씩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블로그 개편: 포럼기능 추가!!

블로그를, 보시다시피, 조금 바꿨다. 스킨을 바꾼 거야 별 것 아니지만, 포럼 기능을 추가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스킨은, 봄을 맞이해, 산뜻한 꽃그림이 맘에 들어서 선택해봤다.

포럼은, 기존에 우리에게 익숙하던 게시판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는 없는데, 내가 보기엔 게시판에 비해 ‘덜 딱딱하다’. 처음엔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괜찮을 것이다. 사실 ‘게시판’과 ‘포럼’을 대비시킨다면, 요새는 포럼이 ‘대세’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 포럼을 가지고,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자본론}, 나아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에 대한 다양한 토론의 장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운영자가 쓰고 방문자가 덧글을 다는 ‘제한된’ 쌍방향성을 넘어서는 좀 더 ‘적극적인’ 쌍방향성을 가진 공간 말이다. 원래는 게시판 생각을 했었는데, 진보넷/팔연대 활동가이시자 나의 ‘IT 멘토'(ㅋ) 뎡야핑 님의 조언을 받아들여 포럼으로 한번 가보게 된 것이다. 그에게 감사드린다. (_._)

하여튼… 이 포럼을 통해, 방문자께서는 새로운 토론 또는 질의응답 주제를 만들 수도 있고, 기존의 주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아무나 글을 쓸 수 있도록 해두었지만, 조만간 회원만 글을 쓸 수 있도록 개편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회원가입을 하면 본인이 올린 글의 관리 등과 관련해 좀 더 편리한 기능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다.

그간 내게 개인적으로 {자본론} 등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 분들도 좀 있었고 했는데.. 나름대로 성실하게 임했고 또한 그러는 과정에서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아쉬웠던 것은, 그런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대개는 ‘개인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었는데, 이제 그럴 일이 크게 줄게 되리라 믿는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이들이 ‘답변’을 달 수 있고, 또한 일반적으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논의가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여기서 문제는, 적정 수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적정 수준 이상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일텐데, 그런 면에서 지금 나의 시도는 일종의 ‘실험’이기도 하다. 그래서 실은 두려움도 있는데… 이는 단순히 ‘실패’의 두려움은 아니다. 가장 걱정스러운 것은,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또는 {자본론}에 대한 토론이 (어쩌면 모든 토론이 그렇듯) 상당히 ‘공공적인’ 성격을 갖는 데 비해 그 장을 지금 이렇게 상당히 ‘사적일 수 있는’ 공간에 마련한다는 것, 바로 이러한 어긋남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도, 결국엔 관심 가진 이들의 진지한 참여로써만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주 보잘 것 없는 솜씨로 만들었기 때문에, 외관부터가 썩 맘에 들지는 않지만, 앞으로 차차 고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토론의 범위, 범주 등도 일단은 매우 두루뭉술하게만 확정해두었다. 역시 어러분들의 참여를 통해 자연스럽게 모습을 갖춰나가리라 믿는다.

끝으로, 이런 포럼을 떠올린지는 꽤 되었지만, 지금 이렇게 ‘급조된’ 듯한 모습으로 이를 내놓는 까닭은, 얼마전 재개된 {자본론} 읽기 모임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모임의 회원들께서는 필히 회원가입을 하셔서, 가열찬 토론의 장을 여는 선봉에 서 주시길 바란다! :) (읽기모임을 위한 포럼을 따로 두고 회원만 볼 수 있게 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오히려 모임 외부로부터 생산적인 반응들을 얻는 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 관두었다. 혹시 의견 있으시면 주시길!)

자본론 읽기 개시(재개)!!!

간만에 포스팅입니다ㅋ

지난 겨울방학에 저는 자유인문캠프에서 “자본론 읽기 입문”이라는 이름으로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2장까지 다룬 바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매우 재밌고 의미있는 기회였지만, 저 스스로도 그렇고 몇몇 참여자들도 좀 더 많은 부분을 함께 읽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따라서 바로 그 읽기를, 계속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현재 완전히 확정된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첫번째 모임이 잡혔다는 것이고요, 다른 하나는 강독이 격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겁니다. 첫번째 모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소: 중앙대학교 인문대학(203동) 817호 [강의실 찾아오시는 길]
일시: 2012년 3월 21일 수요일 저녁 7시

향후 모임은 자유인문캠프의 도움으로 중앙대에서 진행될 것입니다(물론 장소에 관해,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수용 가능합니다). 또한 시간은 첫 모임과 마찬가지로 수요일로 잠정 결정된 상태입니다. 물론 이 또한 참여희망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어느정도는 변동 가능합니다만, 지금까지 의견을 받은 결과 수요일이 가장 유력하다는 점은 알려드립니다.

기존 강독(또는 강의)의 연장이라고 해서, 꼭 그때 함께했던 분들만을 대상으로 삼는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이번 강독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강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대신 첫 모임에서 앞서 “자본론 읽기 입문”에서 다뤘던 내용들을 간단히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따라서 특히 앞서 강독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은 첫 모임에 반드시 참석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이 첫 모임에서는 앞으로 걸어갈 여정을 슬쩍 가늠해보기도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운영 등과 관련해서 몇몇 사항들이 논의될 것입니다.

읽기용 교재로는… 아무거나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현재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두 판본(비봉출판사에서 나온 김수행 번역본, 도서출판 길에서 나온 강신준 번역본) 중 어떤 것을 보셔도 무방하며, 기타 다른 판본을 가져오셔도 상관 없습니다.

우리는 {자본} 또는 {자본론} 제1권을 끝까지 읽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강독의 형태를 가급적 유지하겠지만, 시간 등의 제약으로 전체를 읽지는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형식은 기존의 세미나 + 강독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기존 강독에 참여하지 않으셨던 분들, 그리고 기존 강독에 참여했지만 뭔가 “정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다음 글들 및 거기 링크된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알림] 자본론 읽기 입문
(2) [자캠 자본(론)읽기] 들어가기 전에

(3) [진보신당 청학위 강좌] 제1강의 요약과 보충
(4) [강의를 마치며]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의 개요

이상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 (아, 끝으로.. 가장 중요한 거! 참여신청은 여기를 통해 받습니다!!)

 

[사족] 결의를 다지는 뜻에서… 노래 한 곡. 자꾸 외국노래만 올린다는 원성도 있고 해서.. 이번엔 한국노래 한곡 올립니다. :)

우리의 역사 속에도 “결의”의 아이콘들이 몇 있는데요, 그 중에서 어머니와의 떡썰기-글씨쓰기 배틀에서 참패한 뒤 굳은 결의를 안고 산으로 다시 간 한석봉이를 빼놓을 수 없지요.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석봉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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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연하다… (-_-;)

[자캠 자본(론)읽기] 들어가기 전에

자유인문캠프 강의가 이제 한주만 지나면 시작이다. 사람이 좀 많아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렇게 수요가 많다는 데 조금 놀라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도 아닐 것이다. 따라서 자캠에 오지 않는 이들, 그리고 특히 (여러 사정상) 혼자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자캠 강의에 함께할 이들을 위해 써둔 글,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을 여기에도 옮겨 놓는다. (원문: 로그인 필요)

이번 강의는 잘 아시다시피, 통상적인 의미의 “강의”라기보다는 양방향의, 나아가 다방향의 소통을 필수요소로 하는 일종의 “집단적 대화”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의 참여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그러니 함께 책을 읽어나가는 중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서 잡힌 고요함보다는 왁자지껄한 무질서가 차라리 낫겠습니다. (뭐, 이렇게 바람을 잡아도, {자본론}이라는 아우라에 눌려 말한마디 보태기 어려우시리라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노력해 주세요!)

여러분들이 미리 준비해오실 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해당 회에 읽기로 된 분량을 미리 읽어오시는 정도의 노력만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 “사전적 읽기”에는 다양한 정도가 있을 수 있겠죠. 여기엔 정답은 없고요, 각자 처지에 맞게 준비해오시면 되겠습니다.

아울러, 그래도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뭐라도 준비를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읽을거리를 추천해 드릴게요. 대체로 제가 쓴 글들이지만, 다음 글들을 미리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

1-1. 이헌창, 「Political economy와 Economics의 개념과 번역」, 『개념과 소통』 제2 호, 2008 (주소: http://has.hallym.ac.kr/Upload/ades_study_data/개념과_소통 4.pdf).
1-2. 김공회, 「자본주의 질서를 둘러싼 정당성 전쟁」, 『미디어오늘』 2009년 7월 7일 자 (약간 업데이트된 버전의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592).
1-3. 김공회, 「경제학이 나아갈 길」, 『미디어오늘』 2009년 8월 26일자 (약간 업데이 트된 버전의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599).
1-4. EM, 「“사회” 관점의 지성사적 의의」, 2010년 2월 16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2).
1-5. 김공회, 「나꼼수와 마르크스: 우리의 ‘가치이론’은 당신의 ‘말빨’보다 강하다」, 『고대문화』 2011년 겨울호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474).
1-6. EM, 「[진보신당 청학위 강좌] 제1강의 요약과 보충」, 2011년 11월 29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525).

약간의 코멘트를 좀 달자면… 일단, 우리가 함께 읽게될 책의 제목은 {자본론}입니다. 여기엔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부제목이 달려있지요. 그러니, 무엇보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죠? 제가 쓴 2~6의 글들은 모두, 약간씩 포커스가 다르긴 하지만, “정치경제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모두 다 읽으시면 좋겠지만, 입맛에 맞게 골라서 읽으셔도 상관 없습니다(시간순으로, 즉 역순으로 읽으셔도 좋겠군요). 단, 마지막에 있는 것은 최근에 제가 했던 강의를 요약한 것인데, 특히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해서 우리가 {자본론}을 읽는 의미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끝으로… 1의 글은, 마르크스와는 거의 상관이 없지만, 그 나름대로 무지 재밌는 글입니다. 요즘 학계의 한쪽에서 유행하는, “번역어 성립사”에 대한 것인데… 비슷한 종류의 글들 중에서도 특히 잘 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에 대해 **

2-1. Karl Marx (1988), 『정치경제학 비판을 위하여』(김호균 옮김, 중원문화) 중에서 「서문」, 5-10 쪽.
2-2. Michael Heinrich (2000), 「정치경제학비판 관련 참고문헌 목록 및 해설」, 김만수 옮김, 『진보평론』 제5호, 305-48 쪽(특히 305-16쪽).
2-3. 김공회(2007), 「제13장 세계시장」, 김수행·신정완 엮음,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 서울대학교출판부, 355-91 쪽 (특히 제3절 및 제4절)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1139).
2-4. EM, 「경철수고, 또는 마르크스의 지적발달에서 정치경제학의 의의」, 2010 년 3 월 26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29).
2-5. EM, 「What’s in a Name? 자본론 vs 자본: ‘비판’의 의미에 대하여」, 2010년 4월 10 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38).

먼저 첫 번째 글은, 마르크스 자신이, “정치경제학 비판”이라는 기획을 어느 정도 명확히 해 놓고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한 일종의 “지적 회고록”입니다. 짤막하긴 하지만, 그의 지적 편력이 잘 드러난 글이니, 반드시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으로 두 번째 글은, 위와 비슷한 회고를 후대의 학자가 한 것입니다. 마르크스/엥겔스 이후의 문헌목록을 다루는 후반부는 나중에 읽으시더라도, 전반부만큼은 미리 봐두시면 좋을 것입니다. 2-3은 2-2의 전반부와 비슷한 성격의 글을, 제 자신이 쓴 것입니다. 특히 3절과 4절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마지막에 있는 두 개의 글들도 시작 전에 꼭 한번씩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그런데 아마도 여러분들 중에는 아직 책을 사지 않으신 분들도 계시리라 여겨집니다. 또 이미 구입을 하셨더라도,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 판본, 즉 김수행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자본론}(비봉출판사)과 강신준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자본}(길) 중에서 어떤 것을 보셔야 할지 고민중이신 분들도 계시겠죠. 이에 대해 제가 드릴 대답은, 그냥 알아서 하시라는 겁니다. 다만, 여러분들의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글을 제가 쓴 것이 있으니, 그걸 소개해 드리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하지만 다음 글들이 두 판본을 본격적으로 “비교”한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새로 나온 판본(강신준의 {자본})에 대한 제 소감을 쓴 것이니, 이 점 참조해 주세요.

** 자본? 자본론? **

3-1. 김공회(2010), 「Das Kapital의 성격과 그 번역에 대한 몇 가지 이슈 – 새로 완역 출판된 『자본』 서평을 겸하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7권 제4호 (2010년 겨울호).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835. 조만간 원문이 저널 홈페이지 http://nongae1.gsnu.ac.kr/~issmarx/html/main.php에 올라올 것임.)
3-2. EM, 「강신준 교수의 『자본』 완역출판에 부쳐」, 2010년 9월 17일 (주소: http://socialandmaterial.net/?p=434).
3-3. 이재현(2010), 「자본가의 머리로 던져진 솜방망이」, 『황해문화』 2010년 겨울호 (주소: http://www.saeul.org)
3-4. 강신준(2011), 「Das Kapital의 번역과 우리나라 마르크스 경제학의 현재와 미래: 김공회의 서평에 대한 답글」,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8권 제1호 (2011년 봄호). (아직 웹에 없음. 수개월 후에 올라올 것임.)

3-1을 보시면 좋겠지만, 아직 웹에 없으므로 본문을 구하지 못하신 분들은 3-2를 보셔도 됩니다. 3-3은 3-1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서평인데, 저와는 다른 관점에서 훨씬 더 재밌게 된 글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아쉽게도 웹상에 공개가 안 되어 있군요. 끝으로 3-4는 3-1에 대한 강신준 교수의 답변입니다. 저의 재답변은 어디 있냐고요? 별로 답변할 만한 게 없어서 안 했습니다 ㅋㅋ 이상입니다! 혹시 질문이나 기타 덧붙이실 말씀 있으시면, 자유롭게 답글 또는 별도의 글을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알림] 자본론 읽기 입문

지난 여름에 이어 이번 겨울에도 제(EM)가 자유인문캠프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게 지속적으로 좋은 자리를 허락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환기시켜볼까 해서 이곳에도 알립니다. 자유인문캠프엔 제가 하는 것 말고도 다른 좋은 강좌들이 많으니 한번 알아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 (자캠 카페 링크)

제가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강의라기보단 함께 모여 책을 읽는 것입니다. 마르크스의 주저 {자본론}의 첫 부분, 그러니까 그 악명 높은 제1편을 두 개의 서문/후기와 함께 직접 읽는 것이죠. 기본적으로 제가 가이드 역할을 하겠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분들이 모여주신다면 좀 더 역동적인 교류의 장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개략적인 일정: 게시글 중에서 ‘강의계획서’ 클릭!)

시간의 제약 때문에 이번엔 책 전체를 읽지는 못합니다(그래서 그냥 ‘읽기’가 아니라 ‘읽기 입문’입니다). 그러나 주어진 분량을 ‘꼼꼼하게’ 함께 읽어냄으로써, 해당 부분의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남은 부분을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역량과 자신감을 수강생들께 드리는 게 이번 자리에서 제가 목표하는 바입니다. (물론 기회가 된다면 이후 부분도 함께 읽고픈 마음이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지루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텍스트에 깊이 몰입하고 그와 대결하다 보면, 지루함보다는 긴장감이 분위기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암담함과 고통의 과정일지 깨우침과 기쁨의 과정일지는 각자 하기에 달려 있겠죠. 물론 이 얘긴 저 자신에게도 해당됩니다. 준비를 잘 해야될텐데…;;;

참고로… ‘정치경제학 입문’이라고 할만한 다른 강좌도 하나 더 기획중인데, 조만간 공개될 것입니다. 즉 이것은 저 자신이 풀어놓는 {자본론}이고, 위에서 소개한 자캠 강좌는 마르크스가 쓴 {자본론}을 직접 읽는 것이죠. 둘은 말하자면 상당히 높은 정도의 ‘보완재’ 관계에 있는 셈입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두 곳 모두에서 뵙는다면 더 좋겠군요. 자캠 강좌는 1월말부터 2월 중순까지, 다른 한 강좌는 1월 초중순부터 시작입니다. 이상입니다!